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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30초면 충분 ! 침 삼키는 횟수로 건강 상태 확인하는 방법

by 고디아 2025.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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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가지 않고도 자신의 건강 상태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어떨까요? 최근 의료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30초 침 삼키기 테스트’는 집에서도 손쉽게 시도할 수 있는 건강 자가진단법으로, 연하장애(삼킴 장애)의 초기 신호를 파악하는 데 유용한 검사입니다. 이 테스트는 정식 명칭으로 ‘반복 타액 삼키기 빈도 검사(RSST, Repetitive Saliva Swallowing Test)’라고 불리며, 의료 현장에서는 주로 연하 곤란 증상이 있는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는 데 활용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누구나 일상에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자가 체크법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1. 30초 침 삼키기 테스트란?

말 그대로 30초 동안 몇 번 침을 삼킬 수 있는지 세는 것입니다. 이때, 물이나 음식 없이 침만을 삼켜야 하며, 중간에 목을 움직이거나 삼키는 소리를 과장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이 테스트는 삼킴 근육의 기능, 신경계 반응, 전신 컨디션 등을 간접적으로 점검할 수 있는 지표로 사용됩니다.

 

 

2. 연령별 침 삼키기 평균 횟수

최근 해외 의학 학술지인 ‘Dysphagia(디스파지아)’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 다음과 같은 평균치가 도출되었습니다. 만약 해당 연령대의 평균보다 침 삼키는 횟수가 낮다면, 인후 근육 기능 저하나 신경학적 문제, 또는 기타 전신 건강 상태 이상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연령대 30초 평균 침 삼킴 횟수
20~39세 약 8.5회
40대 약 8회
50대 약 7.2회
60대 약 6.7회
70대 약 6회
80대 이상 약 4.3회

 

 

 

3. 삼킴 장애(연하장애)의 위험 신호

삼킴이 어려워지는 현상은 단순한 노화 현상일 수도 있지만, 경우에 따라 위험한 질환의 전조 증상일 수 있습니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을 경우 전문의 상담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침 또는 음식 삼킬 때 목에 걸리는 느낌

자주 기침하거나 음식물이 자주 밖으로 새는 경우

체중 감소와 함께 삼킴 불편감이 나타나는 경우

삼킴 후 흡입성 폐렴 등 호흡기 문제 반복

 

이러한 증상은 역류성 식도염, 구강암, 인후암, 식도암, 치매, 폐질환 등의 신호일 수 있어 조기 발견이 중요합니다. 실제로 위암 말기 판정을 받은 한 여성은 초기부터 침 삼키는 데 불편함을 느꼈지만, 이를 단순한 체중 감량 다이어트의 부작용으로 오인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고, 결국 치료 시기를 놓친 안타까운 사례가 보고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사례는 일상적인 증상처럼 보이는 작은 변화라도 주의 깊게 살펴야 하는 이유를 보여줍니다.

 

 

4. 왜 나이에 따라 횟수가 다를까?

연령이 높아질수록 침 삼키는 횟수가 줄어드는 주된 이유는 인후 근육의 탄력 저하와 함께, 뇌신경계의 반응 속도가 점차 늦어지기 때문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인두와 후두를 조절하는 근육의 운동 능력이 떨어지고, 이로 인해 삼킴 반사 작용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게 됩니다.

 

특히 70대 이상 고령층에서는 침 삼킴 기능이 절반 수준까지 감소할 수 있으며, 이는 단순한 노화 현상 외에도 근육 위축, 신경계 퇴행, 탈수, 구강 건조 등 다양한 생리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음식을 삼킬 때 질식 위험을 높이고, 심할 경우 흡인성 폐렴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고령자일수록 평소 침 삼킴 기능을 자가 점검하고, 이상이 느껴진다면 조기에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 충분히 마시기, 구강 스트레칭, 발음 훈련 같은 간단한 생활 습관 개선만으로도 삼킴 기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5. 남녀 차이도 존재할까?

실제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남성이 평균적으로 여성보다 30초 동안 침을 더 많이 삼키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성의 평균 침 삼킴 횟수는 약 8.2회, 여성은 7.6회로, 소폭 차이지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치입니다. 이러한 차이는 여러 생리적 요인에서 비롯됩니다. 우선 남성은 일반적으로 인후 및 후두 근육량이 더 많고, 근육 수축력이 강해 삼킴 동작을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호르몬 차이 역시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근육 유지와 관련이 있어 인후 기능에도 일부 관여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해부학적으로도 남성은 후두의 위치와 구조가 여성보다 약간 낮고 크며, 이로 인해 삼킴 시 발생하는 기도 보호 반응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남녀 간 침 삼킴 기능의 차이는 단순한 근육량 이상의 복합적 원인으로 발생하며, 개인의 건강 상태나 습관에 따라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6. 자가 테스트 방법과 주의사항

1️⃣ 편안한 자세로 앉은 후 타이머를 30초 맞춘다.

2️⃣ 입에 음식이나 물 없이, 자연스럽게 침을 삼킨다.

3️⃣ 삼킬 때마다 손가락으로 목을 짚어 감각적으로 횟수를 센다.

4️⃣ 끝난 후 횟수를 기록하고 연령대 평균과 비교해본다.

 

※ 주의 사항 : 긴장하거나 과도한 노력으로 삼키려 하면 오히려 정확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 수 있으니, 최대한 자연스럽게 테스트를 진행해야 합니다.

 

 

7. 결론 : 건강 이상 신호를 조기에 확인할 수 있는 유용한 방법

30초 침 삼키기 테스트는 간단하면서도 건강 이상 신호를 조기에 확인할 수 있는 유용한 방법입니다. 나이 들수록 자연스러운 삼킴 기능이 저하되므로, 평소 침 삼키는 횟수나 목 건강에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상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이 테스트를 통해 자신도 모르게 지나치고 있던 건강 이상 신호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전문의를 찾아 조기 진단을 받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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