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다이어트

복부비만의 숨겨진 건강 경고 : 허리둘레와 키 비율로 암 위험 예측하기

by 고디아 2025. 4. 5.
SMALL

허리둘레

 

 

단순히 외적인 문제로 여겨졌던 복부비만, 즉 늘어난 허리둘레가 실제로는 암을 비롯한 치명적인 질환과도 깊은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특히 남성과 여성 모두에서 허리둘레의 증가가 암 발생률을 높인다는 사실은 많은 이들에게 경각심을 줄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최신 연구를 바탕으로 복부비만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이를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허리 둘레 증가가 암 위험에 미치는 영향

스웨덴 룬드대학교 연구팀이 발표한 대규모 연구에 따르면, 허리둘레가 일정 수준 이상 증가할 경우 최소 6가지 암의 발생 위험이 함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약 34만 명에 이르는 남녀의 건강 기록과 체질량지수(BMI), 그리고 허리둘레 변화를 14년 동안 추적 조사하여 분석하였습니다. 연구 결과, 남성의 경우 허리둘레가 약 4인치(11cm) 증가했을 때 암 발생 위험이 25%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체질량지수가 3.7포인트 증가했을 경우 암 위험도는 19% 상승했습니다. 이는 허리둘레가 단순한 체중보다도 암 위험 예측에 더 민감한 지표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여성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허리둘레가 4.7인치(12cm) 증가하거나 체질량지수가 4.3포인트 상승했을 때 모두 암 발생률이 12%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처럼 남녀 모두에서 허리둘레의 증가는 체질량지수보다도 더 명확한 건강 경고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2. 성별에 따른 지방축적 방식의 차이 

이러한 차이는 남성과 여성의 지방 분포 방식에서 기인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합니다. 남성은 복부, 특히 배 주위에 지방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허리둘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반면 여성은 엉덩이, 허벅지, 팔 등 신체의 말단 부위에 지방이 고르게 분포되는 경향이 있어 허리둘레만으로는 정확한 건강 위험을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연구진은 과도한 복부지방이 특정 암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확인된 기존 연구들을 인용하며, 복부비만이야말로 건강의 적신호일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특히 복부지방은 허리둘레 측정을 통해 간단하게 파악할 수 있어 실생활에서 건강 관리를 시작하는 유용한 지표가 됩니다.

 

 

3. 체질량지수 vs 허리둘레, 무엇이 더 정확한가?

많은 사람들이 체질량지수(BMI)를 건강 지표로 사용하고 있지만, BMI는 단순히 몸무게와 키의 비율을 계산한 수치로, 체내 지방이 어디에 분포되어 있는지를 보여주지 못합니다. 연구팀은 동일한 BMI를 가진 사람이라도 허리둘레가 다르면 암에 걸릴 위험 또한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허리둘레 측정의 중요성을 부각시켰습니다.

 

4. 정확한 허리둘레 측정 방법과 키 대비 허리둘레 비율의 기준

영국의 국민보건서비스(NHS)는 복부비만의 위험도를 좀 더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단순 허리둘레 측정보다는 키 대비 허리둘레 비율(Waist-to-Height Ratio)을 활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허리둘레는 건강 상태를 예측하는 중요한 지표로, 특히 복부비만의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측정 방법입니다. 하지만 잘못된 위치에서 측정하거나 측정 방식이 불일치하면 오차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정확한 방법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준비물

 말랑한 줄자 (섬유재질 또는 유연한 플라스틱 재질 권장)

 거울 (자세 확인용)

 헐렁한 옷 또는 맨살 상태

 

2) 허리둘레 측정 위치

허리둘레는 배꼽 바로 위, 갈비뼈 아래와 골반뼈 위 사이의 가장 잘록한 부분을 기준으로 측정합니다. 정확한 위치를 찾기 어려운 경우, 배꼽을 기준으로 수평을 유지한 상태에서 측정해도 무방합니다.

 

3) 허리둘레 측정 방법

1️⃣ 직립 자세에서 몸에 힘을 빼고 똑바로 섭니다.

2️⃣ 줄자를 복부에 감되, 피부에 밀착하되 지나치게 조이거나 느슨하지 않도록 합니다.

3️⃣ 호흡을 멈추거나 숨을 들이마신 상태가 아닌, 편안한 숨을 내쉰 상태에서 측정합니다.

4️⃣ 줄자가 지면과 평행하도록 유지하고, 측정된 숫자를 기록합니다.

 

4) 남여 허리둘레 기준

허리둘레가 아래 수치를 초과할 경우, 복부비만 및 건강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성별 복부비만 기준
남성 90cm 이상
여성 85cm 이상

 

5)  키 대비 허리둘레 비율(WHtR) 계산법

더 정밀한 분석을 원할 경우, 자신의 키 대비 허리둘레 비율(WHtR: Waist-to-Height Ratio)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허리둘레(cm)를 측정합니다.

2️⃣ 자신의 키(cm)를 측정합니다.

3️⃣ 허리둘레 ÷ 키 = WHtR

👉 예시: 허리둘레 80cm, 키 165cm → 80 ÷ 165 = 약 0.48

 

6) WHtR 기준표

남녀노소 모두에게 적용 가능하며, 특히 BMI가 정상이어도 허리둘레가 비정상적인 경우 조기 경고 역할을 해줄 수 있습니다.

📌  0.4~0.5: 건강한 상태

📌  0.5~0.6: 건강 문제 위험 상승

📌  0.6 이상: 고위험군, 복부비만 적극 관리 필요

 

7) 측정 팁

👉 측정은 아침 공복 상태에 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 주기적으로 같은 조건에서 측정하여 변화를 기록해 보세요.

👉 식후나 운동 직후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5. 허리둘레 관리가 곧 건강관리 

허리둘레는 단순히 외적인 요소를 넘어서 암, 당뇨, 심혈관계 질환 등 다양한 중증 질환의 위험 예측에 활용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평소 복부비만을 방치하지 않고, 주기적으로 허리둘레를 측정하며 변화에 주의를 기울이는 습관은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 무리한 다이어트보다는 꾸준한 유산소 운동, 식습관 개선, 충분한 수면을 통해 복부지방을 서서히 줄여가는 방식이 장기적으로 더 효과적입니다. 특히 아침 공복에 허리둘레를 측정하고 기록하는 습관은 자신의 건강 상태를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데 매우 유용합니다.

 

6. 결론 :  허리둘레 측정은 질병예방과 건강한 생활습관의 시작점

이제 허리둘레는 단순한 미용 지표가 아닌 생명을 지킬 수 있는 건강 신호로 이해되어야 합니다. 연구에서 밝혀진 것처럼, 남녀 모두에게서 복부비만은 고혈압, 당뇨, 심혈관질환뿐 아니라 최근에는 암 발생 위험까지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 바로 줄자를 들고 나의 허리둘레를 체크해보세요. 주기적인 자가 측정을 통해 건강 상태를 스스로 체크하고,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전문의의 상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작은 습관이 큰 변화를 만들어냅니다.

 

 

LIST